추신수 “올스타 발탁 소식, 경기 전에 들어… 소름 돋았다”

추신수 “올스타 발탁 소식, 경기 전에 들어… 소름 돋았다”

기사승인 2018-07-09 14:40:03

메이저리그 데뷔 13년 만에 올스타의 꿈을 이룬 추신수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최고의 하루를 맞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극적인 내야 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텍사스 구단의 기록을 25년 만에 새로 썼다.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데뷔 13년 동안 단 한 번의 올스타 경험도 없었던 추신수는, 결국 꿈을 이루게 됐다.

MLB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경기 전에 제프 베니스터 감독이 팀 미팅에서 내가 올스타전에 나간다고 말했다”며 “나는 농담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고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빅리그에서 뛰려고 한국에서 왔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올스타전에서 함께 뛴다는 걸 생각도 못 했다. 아마도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

추신수는 이어 “이 순간을 아마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가족들과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고 가족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추신수의 동료들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인 아드리안 벨트레는 “정말 대단하다. 추신수는 올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세우고, 팀을 살리며 그것도 불편하지 않은 한쪽 다리로만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딜라이노 드쉴즈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4년간 옆에서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보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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