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의성군 동부지역에 안정적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업용수가 부족한 의성군 동부지역(의성읍, 춘산면, 사곡면, 가음면 일원) 농경지 1273ha에 다목적용수개발사업비 440억 원을 확보하고 기본조사를 실시한다.
의성군 동부지역은 서쪽의 평야지대와 달리 산악지형이 많아 농업용수가 부족해 매년 가뭄을 겪어왔다.
이에 경북도는 국비 440억 원을 확보, 연말까지 기본조사를 마치고 신흥저수지를 신설해 저수지 3곳을 8.8km 수로터널로 연결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복안이다.
저수지간 수계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시도한다. 의성군 옥산면 소재 ‘금봉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으로 확보한 여유수량 600만 톤을 사곡지를 거쳐 춘산면 신흥저수지에 연결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의성지역은 더 이상 물 걱정 없는 항구적 가뭄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기존 저수지간 수계를 연결해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이 가뭄극복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