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김병준 교수 내정 “계파·진영논리 벗어나야”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김병준 교수 내정 “계파·진영논리 벗어나야”

기사승인 2018-07-17 14:23:55

“우리 정치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바꾸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치가 계파논리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는 작은 소망을 향해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됐다.

한국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추인안을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했다.

김 신임 비대위원장은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소명을 받는다”며 수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아무런 힘이 없고 계파가 없다. 선거를 앞둔 시점이 아니니 공천권도 없다”면서도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지탄, 희망과 걱정을 힘으로 삼아 잘못된 계파 논쟁·진영 논리들과 싸우다 죽을 것”이락 강조했다. 

그는 또 “현실정치를 인정한다는 미명하에 계파 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면서 “힘들어지는 경제, 하루하루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마음이 제게 힘이 될 것이다. 이 위에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 이 당을 바로 세우고 한국 정치를 바로 세우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혁신 비대위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남은 선거기간을 생각하면 공천권을 행사하기 힘들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 대표의 권한으로 당의 많은 분야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비대위원장은 인적청산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정치를 가치논쟁과 정책논쟁으로 바꾸는 것이다. (인적청산은) 비대위 구성후 말해야 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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