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축산농가 폭염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는 각종 재원과 인력, 행정을 동원해 푹염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피해상황은 19개 시·군 63개 농가에서 닭 3만2100마리, 돼지 1111마리가 폭염으로 인한 폐사 등의 피해를 입었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17개 시·군 77개 농가에서 닭 8만2366마리, 돼지 1815마리가 폭염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비 가축관리 요령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시·군별 폭염대비 축사시설 관리·지도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축사 천장 스티로폼 등 단열재 부착, 창문 개방 후 선풍기나 팬 등으로 지속적인 환기 실시, 물 분무장치 설치로 복사열 방지 등 축사시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가축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 23억 원을 투입해 축사단열처리, 축사환기시설, 축사전기관리시설, 안개분무시설, 제빙기 설치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외에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에 63억 원, 가축 면역력 강화를 위한 사료첨가제사업에 42억 원을 지원하는 등 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가 하면 가축재해보험가입을 위해 45억 원을 지원키도 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가에서는 축사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기 바란다”며 “가축 폭염피해 발생 시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읍․면사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