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만끽했다.
추천 선수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한국인 야수 최초로 뽑힌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기록, 득점까지 성공했다.
8회 시작과 동시에 넥슨 크루스를 대신해 태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완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시속 156㎞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밀워키의 철벽 불펜으로 활약 중인 헤이더는 단 3개의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좌타자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추신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어 득점도 올렸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도달한 그는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9회에도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좋은 타구를 보냈지만 좋은 수비에 막혀 범타로 물러났다.
한편 AL은 연장 접전 끝에 내셔널리그(NL)에 8-6으로 승리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