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경북도는 차세대 선도 산업인 백신 분야에 1000억 원대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민선7기 일자리 창출을 향한 첫 항해에 나선다.
안동시는 18일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주) 안재용 대표이사, 도·시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제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앞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일행은 안동시청을 방문해 권영세 시장과 향후 SK의 안동투자 계획 등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주)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6만2626㎡ 부지에 올 하반기부터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1일 SK케미칼로부터 독립한 신설법인으로 2012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1200억 원을 투자해 백신공장을 구축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차세대 기술인 세포배양 방식인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 글로벌 백신분야 시장 선점과 연관 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안동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동안 안동시와 경북도는 4차산업 혁명을 가져올 바이오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백신산업 지역 거점화를 위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과 혈액제제공장,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연구시설과 산업인프라구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며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