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새 야구장 신축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8일 오전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전 야구장 건립을 위한 용역비로 이번 추경예산안에 2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야구장 신축은 허태정 시장의 공약 중 하나다. 새로운 야구장 이름은 허 시장의 후보 시절 공약과 같은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 경기만 관람하는 곳이 아니라 건강,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콤플렉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젊은이와 예술가들이 문화 공연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만들고, 인근에는 노점상과 푸드트럭이 영업하는 야시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 

부지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옆 한밭종합운동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4년 야구장이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재원은 국비와 시비는 물론 한화 이글스 구단도 야구장 신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사업비 분담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수 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또 한밭종합운동장 이전부지 마련,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 방안 등도 해결해야 될 문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