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킬러는 온 데 간 데 없었다. 헥터 노에시의 부진이 심각하다.
KIA 타이거즈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선발로 나선 헥터가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헥터는 지난 시즌 삼성 킬러나 다름없었다. 5차례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27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삼성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첫 맞대결이었던 5월13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물론 이 때는 헥터의 일시적인 부진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이날도 난타를 당하며 천적 관계가 뒤바꼈다.
지난 시즌 든든한 팀의 1선발로 활약하며 통합우승의 주역이 됐던 헥터는 그러나 올 시즌엔 좀처럼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18차례 선발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은 4.36에 달한다.
그가 부진하면서 덩달아 KIA도 도약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절반이 지난 현재 41승46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초라한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