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감사방식을 파격적으로 전환한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감사활동평가(자체감사활동, 계약원가심사, 자율적 내부 통제분야) 성과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3년마다 실시한 종합감사를 면제하는 제도를 도입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각종 규정의 준수여부를 단편적으로 점검·지적하던 과거의 합법성 감사에서 벗어나 현장중심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해 개선대책을 제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문제 해결형 감사를 추진한다.
공직자들이 감사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국민 불편과 규제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사전컨설팅 감사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전담인력 2명을 확보해 상시적·전문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공무원들이 감사를 의식해 적극적이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면책제도를 만들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도와 시·군의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682건, 7258억 원에 대한 원가감사로 51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전국 2위의 성과를 올린 ‘계약원가 심사제도’를 활성화시켜 예산낭비를 방지하는 한편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할 복안이다.
허정열 경북도 감사관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감사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행정풍토를 조성하는 등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