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육아휴직 쓰라더니 정작 정부부처는 ‘저조’

남성육아휴직 쓰라더니 정작 정부부처는 ‘저조’

기사승인 2018-07-19 16:54:45


정부 중앙부처의 남성육아휴직 사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주요 부처별 육아휴직 사용현황자료에 따르면, 정부중앙부처의 남성육아휴직 평균 사용률은 3.8%에 그쳤다.

그동안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남성육아휴직을 확대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저출산 정책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남성육아휴직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 저출산문제 해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연도별 정부중앙부처 남성육아휴직율을 보면, 20141.9%, 육아휴직 대상자 17878명 중 34320152.5%, 대상자 18054명 중 44320163.2%, 17661명 중 56220173.8%, 18206명 중 691명 등이었다. 비록 전년대비 0.6%p 소폭 늘어나고 있지만, 수치 자체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남성 육아휴직 사용율을 기록한 부처는 여성가족부(22.2%)였다. 그 다음은 교육부(8.9%), 통일부(6.1%) 순이었다. 하위를 기록한 부처는 국토교통부(3.2%), 해양수산부(2.6%), 과학기술정보통신부(1.9%) 등이었다.

윤종필 의원은 저출산 문제는 IMF와 같은 국가비상상황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성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2016년부터 정부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남성육아휴직 사용률에 대해 지적하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정부중앙부처가 모범을 보여야 사회 전반적으로 남성육아를 장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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