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 순직장병 영결식 열려

포항 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 순직장병 영결식 열려

기사승인 2018-07-23 11:01:27

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순직 장병은 고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 등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포항공항에서 상륙기동헬기 정비를 마치고 정비 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비행 중 추락, 순직했다.

함께 탄 김모 상사는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친지, 국방부장관, 군 주요 지휘관, 육·해·공군 장병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장의위원장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조사를 낭독하기 전 순직 장병들의 이름을 부르며 전우를 잃은 해병대 전 장병의 애통함을 담아 애도했다.

그는 "5인의 해병을 뼛속에 새기고 뇌리에 각인하겠다"며 "더 안전하고 튼튼한 날개를 달고 이들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동료 장병과 유족들은 영결식이 진행되는 중간중간 흐느끼거나 눈물을 흘리며 애통함을 나타냈다.

순직 장병들이 가는 마지막 길에는 장병들이 도열해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경례로 배웅했다.

순직 장병들의 영현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오후 6시 30분께 안장된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해병대는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또 순직 장병을 기억하기 위해 위령탑을 건립키로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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