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인 7월, 이육사문학축전(여름)이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소재한 이육사문학관에서 매년 개최된다. 올해도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이육사여름문학학교와 이육사시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23일 이육사문학관에 따르면 이육사여름문학학교는 송찬호 시인, 주병율 시인, 서안나 시인, 안현미 시인, 박지웅 시인이 문인 담임으로 참가해 초등학생부터 일반에 이르는 참가자들과 1박2일 일정을 함께 한다.
참가자들은 28일 오전 안동시청에서 집결해 월영교·(광야)시비·(광야)시상지인 쌍봉 윷판대를 둘러본 후 이육사문학관에 입소해 전시관 관람과 이육사시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연극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도 관람한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이육사시문학상 시상식이 이육사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허수경 시인으로 수상작은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이다.
시상식이 마무리되면 수상작인 시집에 해설서를 수록한 문학평론가 이광호의 문학강연이 이어진다.
29일에는 현장 백일장과 육사시암송대회가 열린 뒤 수료식을 끝으로 이육사여름문학학교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되는 한편 앞서 백일장과 시암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이육사문학관 관계자는 “올해 이육사시문학상 수상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동료이자 후배 문인인 김민정 시인이 대리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