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원격의료는 민감한 문제… 복지부 장관 신중해야”

기동민 “원격의료는 민감한 문제… 복지부 장관 신중해야”

기사승인 2018-07-25 16:44:46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25일 보건복지부·국민연금공단·질병관리본부의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는 원격의료와 관련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우선, 기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발사르탄 문제와 관련해 식약처가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엄격한 원료 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조속히 시험법을 마련해 국민 불안 해소에 대응해야 한다. 시민 불편과 국민 불안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이 주말에 발표가 되어 대처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재처방률은 85%를 기록하고 있다고 답하자, 기 의원은 비교적 잘 대처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격의료에 대해 기 의원은 박 장관에게 재차 날카로운 질의를 던졌다. 앞서 박 장관이 취임 1주년을 기해 기자간담회에서 원격의료를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기 의원은 원격의료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 현 단계에서 추진되는 원격의료와 관련해, 박 장관은 취임 당시 의료인간의 원격의료는 하되,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의료영리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만큼 격오지에서 의료진간 원격의료는 고려할 수 있다는 당초 입장에서 달라진 게 있느냐고 물었다.

박 장관은 달라진 게 없다. 원격의료와 스마트진료가 정치적 공방 때문에 발전 자체가 미진하다. 우린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의료인과의 협진을 강화하고 제대로 해보겠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정책의 수장으로서 상당히 많은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시대흐름과 의료기술의 발전에서 검토의 여지는 있지만, 대단히 민감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격의료는 재벌 대기업 배불리기와 의료 영리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여러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진지하게 토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 CIO 임명과 관련해 주요 요직이 비어있는 것은 문제이라며 사람 알아보는 것은 필요하지만, 중요한 자리가 관리되지 않았다는 왜 능력 있는 사람이 오지 않느냐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권한이 막강한데 비해 위험 요소를 많이 안고 있어서 그렇다. 보수와 처우도 높지 않아 중요한 자리이지만 지원을 꺼린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기 의원은 폭탄 돌리기는 그만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이런 점을 밝히고 공감대를 형성, 토론을 통해 공론화시켜 적극적으로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 이렇게까지 방치된 건 직무유기다. 적임자를 모셔오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박 장관도 “CIO는 권한과 책임에 비해 대우가 약하다. 짧은 임기와 3년간 관련 기관에 재취업이 불가능하단 것은 오지 말란 이야기다. 물론 공공기관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보수나 대우의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좀 더 공론화시켜서 자리에 걸맞은 대우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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