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MW 일부 차량에서 화재 발생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BMW는 부품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시장가치 100%의 현금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6일 BMW에 따르면 BMW 일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EGR 모듈, 즉 배기가스순환장치 결함이 원인이었다. 디젤 엔진은 오염물질이 포함된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한다. 이 오염물질을 줄이는 EGR 모듈 중 일부에 문제가 생겨 불이 났다고 봤다. 이에 BMW 측은 "차량의 전소 여부나 화재 원인과 관계없이 잔존가치, 즉 화재 당시 중고차 시세 수준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BMW는 원인분석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보고했으며 해당 모델 외에도 문제의 부품이 장착된 다른 차종도 리콜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불이 나기 전 BMW 차량의 가치를 얼마로 산정할 것인지를 놓고도 BMW 측과 피해자 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BMW 측은 "공식서비스센터 외에 사설공업사에서 정비를 받았거나 개조된 차량은 리콜과 보상에서 빠진다"는 원칙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