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약처장이 최근 문제가 된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가 제조한 ‘발사르탄’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26일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업무보고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최근의 발사르탄 문제를 정조준했다.

발암물질이 약에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조사되고 있느냐는 질의에 류영진 식약처장은 “환자별 복용 데이터를 받아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심평원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완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복용환자들 일수랑 맞춰 인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체계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관련해 외국산 원료로 만든 제네릭 약품에 대한 불신이 높다. 오리지널 약의 수요가 커져 물량이 부족한 처음에는 좋은 원료로 쓰다 나중에는 허접한 약재를 쓰는 경우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류 처장은 “식약처에서 원료 약품 등록을 받고 있다. 이 규정들은 잘 지키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번은 특별 케이스라 유럽과 미국도 발견이 어려웠다. 또한 카피약이 저질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충분한 안정성을 검토가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류 처장은 “사전에 인지할 수 없었다. 향후 불순물이나 중국속 등을 기준을 통해 주기적으로 모니터하고 보고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류 처장은 “국내 수입된 원료 의약품에 대해선 추려서 자료 제출 요구를 했고, 자체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로선 중국산 제품 외에는 (문제가 있는 약은)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원료를 알고 있는 곳은 식약처밖에 없다. 국민들이 의약품을 기피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적극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류 처장도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유사 공정 등도 검사를 해서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