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검사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26일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업무보고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식중독 문제 및 전자담배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류 처장은 올해 식중독 증가와 관련해 “날씨도 더웠고 올 초 노로 바이러스 유행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최근 5년간 특히 고등학교급식소에서 식중독 발생이 많다. 관련해 해수욕장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관리도 필요하다. 체계적인 점검 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류 처장은 “교육청과 지자체와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남 의원은 “궐련형 전자담배 타르 함유량이 많다는 식약처 발표 이후 업계 반응은 어땠느냐”는 질의에 류 처장은 “담배인삼공사는 식약처의 검사 내용을 수용했고, 아이코스측은 식약처 검사법이 틀렸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확인과 관련해 남 의원은 “담배 수입판매업자가 식약처와 보건복지부에 자료를 제출, 유해성 여부를 측정 및 검토하는 내용의 법이 현재 국회 계류 중”이라고 꼬집자, 류 처장은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남 의원은 일본 수산물 수입 제재 관련 우리 정부의 WTO 패소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남 의원이 “통상 항소 후 3개월 내 결과가 나오는데 왜 아직 결과가 없느냐”고 묻자, 류 처장은 “WTO 내부 사정에 의한 것으로 안다”며 “산업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