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농업기술센터는 7월 들어 35℃가 넘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농작물 관리와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 지도에 나섰다.
27일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농사는 출수기가 도래해 온도 상승을 예방하고자 물 흘러대기를 하고 규산과 칼리비료를 증시하며 먹노린재,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발생에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밭작물은 이동식 스프링클러나 헛골 관수를 실시해 토양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짚풀을 헛골에 피복해 수분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시설채소류의 경우 햇빛이 강할 때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특히 하우스 내부가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과수는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일소과(햇빛데임)를 예방하기 위해 가지를 다른 방향으로 유인하거나 늘어지도록 배치하고 도장지 전지를 조절하며 일소 피해가 많은 과수원은 미세살수를 하거나 탄산칼슘을 살포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농업인들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자주 휴식을 취하며 작업 중 15~20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과 염분을 섭취해 탈수증을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및 시설하우스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물별 병해충 방제 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준수해 적용약제를 기준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며 “폭염기 농작물 피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기술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