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인 27일 대구를 비롯한 경상도 일대가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으며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서울도 낮최고 35도를 넘어 폭염이 지속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대구 39.2도, 청도 39도, 청송 38.1도, 봉화 36.6도, 포항 31.8도 등을 기록했다.
공식기록은 아니지만 무인자동 기상관측장비(AWS) 측정결과에서는 대구 달성·경북 영천 신령 40.4도, 경북 경산 하양 40도, 경남 창녕 40.0로 연중 최고 수준을 보였다. 대구에서 40도가 넘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서울은 낮최고 35.4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기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져 온열 질환 발생과 농·축산물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30일 부터는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30일부터 5일간 연차휴가를 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