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1대가 국민 21만 명 책임지는 현실

구급차 1대가 국민 21만 명 책임지는 현실

기사승인 2018-07-29 00:33:00


소방청의 119 구급차량 1대가 21만 명의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구급차 1대당 관할인구가 제일 많은 곳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 구급대였다. 이곳에선 구급차 1대가 214133명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경기도 파주 교하가 183403, 경기도 일산 중산 172923명 순이었다.

현행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 인구 3만 명당 1대의 구급차를 배치하고, 5만 명 또는 연간 500건 이상의 구급활동이 이루어질 경우, 추가로 1대의 구급차의 배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해당 규정은 구급차 1대에 6~9명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 및 예산 부족을 이유로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방청은 구급차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재를 진화하는 소방 펌프차에 최소 의료장비를 싣고 다니는 일명 펌뷸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펌뷸런스는 탑재장비와 전문인력 부재로 환자를 이송조차 할 수 없고 펌블런스가 응급환자 후송에 투입되면 화재현장에 즉각 대응을 하지 못하는 문제도 존재한다.

김한정 의원은 소방공무원과 장비의 충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는 만큼 국회가 앞장서서 예산지원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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