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저출산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는 의견이 87.4%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미만 자녀를 둔 부모 중 평일에 자녀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은 남편이 평균 45.5분, 아내는 229.2 분, 휴일에 자녀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은 남편이 평균 145.7분, 아내는 평균 297.6분으로 나타났다. 자녀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은 아내가 남편에 비해 평일에는 5배, 휴일 2배 이상 많아 남성육아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현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으로 휴가를 낼 때 직장 상사 및 동료들에게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이 76.6%로 많았고, ‘육아휴직을 낼 때 직장 상사 및 동료들에게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 역시 72.2%로 많았다. ‘자녀로 인해 휴가를 낼 때 직장 상사 및 동료들에게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은 67.2%, ‘자녀로 인해 휴가를 내는 직장 동료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응답 역시 62.4%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거의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필 의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IMF 와 같은 국가비상상황이나 정부가 2006년부터 지난 13년간 153조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출산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출생아수는 9만 명 감소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출산이나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분위기는 전혀 바뀌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