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을 단순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들이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상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신영이 추구하는 기업가치입니다”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 신영에셋 김봉준 운영서비스팀장은 임대주택 서비스 사업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실제 부동산 사업도 주택 분양과 재개발·재건축을 넘어 임대주택사업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도입했던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이 한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건설사 중심의 주택 공급이라는 한계에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임대 기간이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존재했다. 뉴스테이 거주하는 입차인들은 8년 임대 후 분양 전환에 따라 주거 환경을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임대주택 서비스 사업은 대중화되고 있다. 부동산 시행을 맡고 있는 신영 외 KT, 롯데자산개발도 임대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임대주택 서비스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서다.
신영에셋의 모회사인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그룹도 ‘지웰홈스 동대문’이라는 기업형 임대주택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대만 보증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임대 이후에도 임차인을 위한 각종 서비스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봉준 팀장은 “기존 원룸이 갖고 있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방이 아닌 집에 산다’라는 공간개념을 두고 공용 공간 구성에 힘썼다. 1층에는 마당·로비, 2층은 입주민간 소통이 가능한 다목적라운지와 옥상에는 루프탑을 조성했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임대주택 서비스 사업과 차별화에도 힘썼다. 김봉준 운영서비스팀장은 “RA(Residential Assistant)를 도입해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에도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지속적인 이벤트를 열어 입주자 간 친목 도모에도 도와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자 보수 문제 등에 따른 임차인이 컴플레인 역시 타 임대주택과 비교해 효율적이라고 강조한다. 신영그룹의 같은 계열사 신영건설이 시공을 맡았기 때문에 하자 보수 문제에 있어서 양측의 조율이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한다.
임대주택서비스 사업에 있어서 입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고려했다. 기존의 임대주택의 상당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입지적인 불리함을 갖고 있었다. 반면 신영그룹은 역세권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하고 향후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영은 동대문 지웰을 비롯해 서초동, 왕십리, 서강역세권 등으로 임대서비스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미정이지만 임대주택 사업이 개인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기존의 개인이 분양을 받아 임대료 수익을 얻는 구조에서, 소액으로도 투자하고 배당 수익 얻을 수 있는 투자 방식의 상품도 내놓을 계획을 잡고 있는 셈이다.
신영은 주택임대리츠인 ‘ARA신영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지웰홈스 동대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영과 싱가포신영은 주택임대리츠인 ‘ARA신영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지웰홈스 동대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영과 싱가포르의 대형 부동산자산운영사인 에이알에이(ARA)가 공동으로 출자했다. 리츠의 자산관리는 ARA코리아가 맡고 있다. 향후 자산을 추가해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