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내주고 윤수호… 두산의 선택은 최선이었을까

이우성 내주고 윤수호… 두산의 선택은 최선이었을까

이우성 내주고 윤수호… 두산의 선택은 최선이었을까

기사승인 2018-07-30 15:11:42

우승을 노리는 두산이 전력보강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NC로부터 우완 윤수호를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외야수 이우성을 내주고 NC로부터 우완 투수 윤수호를 받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산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선택을 두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외야수인 이우성은 올 시즌 31경기 나서 타율 2할9푼3리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20홈런은 거뜬히 넘길 타격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는다. 1군에서 지속적으로 기용된다면 팀의 중심타자로 거듭나기 충분한 재목이다. 군복무를 이미 해결했단 점도 가산점을 받는다.

반면 윤수호는 구위는 막강하나 제구 난조로 경기를 그르치는 타입의 선수다. 올 시즌도 1군에 6경기 등판했으나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고전 중이다. 여기에 92년생으로 이우성보다 2살이 많은 윤수호는 아직 군복무를 해결하지 못했다. 당장 이름값과 성적만 놓고 봤을 때 두산이 성급히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트레이드로 인한 손익계산서는 1년, 혹은 수년 뒤 꺼내보아도 늦지 않다. 당장은 두산이 손해를 본 것 같지만, 향후 윤수호가 두산 마운드의 중추로 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두산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지켜볼 일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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