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근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의 호프집 연출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30일 청와대 SNS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현장에 온 30여명의 시민들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마음 속 질문들을 던졌고, 대통령은 어떤 질문이 올지 예상하지 못한 채 모든 이야기를 듣고 때론 답을 건네기도 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허심탄회하게 둘러앉아 생활 속 각자의 어려움들을 말하는 자리였기에 모두들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를 두고 마치 전체가 짜여진 연출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그 자리에 온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출이 들통났다, 의도적 거짓말했다고 꼬집는 부분은 한명의 취업준비생 때문”이라면서 “구면이었던 이 청년은 대선 기간 중에도 만난 사람이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해 취준생으로서의 고충을 말하고자 이 자리에 초대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 청년이 아직까지 취업을 하지 못해서 취준생으로서 고충이나 어려움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런데 한 사람 참석을 가지고 전체를 다 연출했다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가 아닌가, 의도적 흠집내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4500만 국민을 다 만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만남을 통해서 비슷한 처지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주기도 하고, 그런 처지에 공통된 어려움들을 직접 받아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게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