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국비확보위해 기재부 출신 재정특보 임용

경북도, 내년 국비확보위해 기재부 출신 재정특보 임용

기사승인 2018-07-30 17:32:51

경북도가 내년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출신 간부 공무원을 재정특별보좌관으로 임용하는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최근 경북도가 정부에 요구한 국비예산 5조4000여억 원 중 3조3000여억 원만 반영되는 등 지역의 핵심 사업비가 대폭 삭감된데 따른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다.  

경북도는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을 위해 국비 50억 원을 요청했으나 부처에서 전액 삭감된 채 기재부로 넘어가기도 했다.

또 내년도 국비 사업 가운데 SOC 사업 등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예산만 3조974억 원으로 55.6%를 차지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전 기획재정부 권오열 예산기준과장을 재정특별보좌관으로 임용하고 국비예산 분야의 오랜 경험과 인맥 활용에 따른 국비확보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 전 과장이 재정특보로 임용되면 경북도 국비확보 T/F팀 공동 본부장을 맡아 주요사업(SOC, R&D, 문화관광 분야 등) 담당과장, 재정·국회협력관, 예산담당관, 23개 시·군 예산과장 등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내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국비확보 T/F팀을 구성해 운영해 온 바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 당시 인사원칙을 언급하며 국비확보가 지역발전의 주춧돌임을 강조하고 기재부 출신 인사 채용을 시사한 바 있다”며 “국비예산 기재부 심의와 국회 심의과정에서 선제적, 전문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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