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예천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제덕 선수가 전국 규모 중고양궁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하는 등 메달을 독차지해 눈길이다.
30일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지난 24일부터 7일간 열린 전국 규모 남녀 중고등학교 양궁대회에서 예천중학교 2학년 김제덕 선수가 두 대회에서 각각 5관왕과 3개의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 선수는 25일 한국중고양궁연맹회장기 양궁대회 60m 거리별 경기에서 종전 대회 기록인 347점보다 4점이나 앞선 351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는가 하면 50m 거리에서도 종전기록 340점보다 1점 앞선 341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26일 경기에서도 40m에서 352점과 30m에서 356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지난해 개인종합에서 자신이 세웠던 1393점의 대회기록을 7점 앞선 1400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27일 올림픽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진 개인전에서는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으나 28일 단체전에서 예천중학교가 원천중학교를 6대2로 눌러 김 선수는 5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제44회 문화체육광광부 회장기 시·도 대항 전국 남·여 중·고등학교 양궁대회에서도 김 선수는 장거리, 단거리 경기 60m, 50m, 40m, 30m 개인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해 5관왕을 차지했다.
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2개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최근 아시안컵 양궁대회 2관왕으로 국가대표팀 선수에 발탁된 김규찬 선수 등 예천은 그동안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양궁의 고장”이라며 “김재덕 선수는 이들의 뒤를 이을 신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