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후 대구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시는 31일 오전 8시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19년도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와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물산업 진흥’,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을 비롯한 예타조사대상사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민선7기 출범 후 처음으로 여·야 지역 정치권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현재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 중인 국비사업 중 전략적 대응을 통해 꼭 확보해야 할 사업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은 경제 미래성장 분야 ▲글로벌 뇌연구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8억 3000만 원)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20억 원) ▲지역 첨단 HCI 산업거점 기반 구축(31억 6000만 원) ▲영상진단 의료기기의 AI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개발(56억 원)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 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험실 기자재 구입비·운영비 지원(293억 원)이다.
교통 분야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48억 원), SOC 분야 ▲상화로 입체화사업(30억 원) ▲안심~하양 복선 전철(396억 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500억 원)을, 기타 분야는 ▲경북도청 후적지 매입(1000억 원) ▲공공시설물 내진보강(218억 원) ▲신종 미량유해물질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사업(41억 원) 등이다.
주요 시정 현안으로는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낙동강 구미공단 상류 이전’,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사업’,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의 예타 대상 사업 선정에도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지역 국회의원 12명과 권영진 시장을 비롯, 김승수 행정부시장, 실·국장 등 대구시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는 내년도 예산심의 일정에 맞춰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한 푼의 국비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민선7기 출범 후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라며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은 앞으로도 머리를 맞대고 소통·협력하는 모습으로 시민들께 희망과 믿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