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행운의 임찬규도 막지 못한 두산전 11연패

LG, 행운의 임찬규도 막지 못한 두산전 11연패

LG, 행운의 임찬규도 막지 못한 두산전 11연패

기사승인 2018-07-31 22:09:03

또 졌다. LG가 지긋지긋한 두산전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두산과 9번 붙어 9번 모두 졌다. 지난 시즌 경기까지 포함하면 11연패다. 두산만 만나면 고양이를 만난 쥐 꼴이 된다.

두산전 약세는 LG가 4위에 머물러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LG는 넥센전에선 10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지만 두산을 상대론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번의 두산전에서 평균자책점이 7.17로 리그 10개 팀 가장 높다.

그런 LG였기에 내심 임찬규의 등판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유독 승운이 좋다. 19경기에 등판해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데 그쳤지만 10승7패를 올렸다. 유독 임찬규의 등판 때 타선이 폭발했다. ‘임찬규 효과’로 두산전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임찬규는 오재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를 이어 받은 신정락과 배재준이 도합 3실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 역시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9안타를 뽑아냈으나 2득점에 그치는 등 응집력이 부족했다.

이로써 LG는 두산전 첫 시작을 패배로 마무리하며 남은 2연전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됐다. LG는 현재 3위 한화와 4경기차다. 두산전 연패가 길어지면 상위권 도약은 더욱 힘들어진다. 게다가 5위 삼성이 3.5게임차로 바짝 따라 붙어 4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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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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