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국군기무사령부 감청 문건에 대한 입수 경로에 의문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단체가 어떻게 그런 중요한 정부 문건을 입수했는지 밝혀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준 위원장은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서) 전망 부분도 틀렸고 국회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현실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위기관리 매뉴얼 정도 외에 무엇이 더 있겠나”고 반문했다.
당 혁신에 대해서는 “내일 소위가 확정될 텐데 소위를 보면 비대위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가치 정립이 중요하고, 사람을 바꿔도 기준을 마련한 다음이어야 한다. 비대위가 인적 청산부터 먼저 하면 당을 제대로 세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국가주의 논쟁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한다고 국가의 기능을 죽이자는 말은 아니다”라면서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호프 미팅을 거론하며 "청년실업이나 임금 문제는 정책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정책을 펼 수 없는 정치·경제적 구조가 있다"며 "정치·경제적 구조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보여주기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