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고성 투자선도지구는 동해면 내곡리 일원(37만1983㎡)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710억여원(국비160, 도비25, 군비85, LH 440)을 투입해 LH와 함께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길이 700M, 폭 20M의 무인항공기 전용 이·착륙장,무인기 조립생산, Test Bed, R&D, MRO 등 생산과 시험비행이 가능한 무인기 전용단지로 특화 개발된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16년 5월에 고도 3km, 비행거리 60km가 가능한 무인기 성능점검 시험비행에 대한 공역 사용협의를 마쳤다.
이어 9월에는 투자선도지구의 안정적 개발을 위해 고성군&LH간 기본협약을 체결했고, 12월 국토부로부터 동해면 내곡리 일원이 드론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부터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이착륙장, 통제실 등을 갖춘 드론전용비행시험장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무인기 종합타운 구축사업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으나, 이번 최종선정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사업 중 발전 잠재력이 있고 경제 파급효과가 큰 지역 전략사업에 규제특례, 인센티브, 재정 등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투자선도지구 지정시 인센티브는 기반시설 지원을 위한 100억원 이내의 국비와 건폐율·용적율 인하 등 73개의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무인기산업은 첨단기술 융·복합산업으로 제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산업으로 정부에서도‘국토교통 7대 新산업’이자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으로 정해 2026년 글로벌 탑5 기술강국 도약 이라는 국가정책목표를 세우고 무인기(드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고성은 조선·해양산업 불황으로 지역의 모든 경제가 침체됐고,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지역경제는 패닉상태였다.
이번 투자선도지구 최종선정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921명, 경남도 기준 일자리 창출은 1864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경남도 기준으로 총 1조30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며 이중 생산액은 5092억원, 생산유발액 6553억, 부가가치유발액은 14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군은 항공레져 및 산업관광 등 고성공룡세계엑스포와 연계한 지역산업 발전 시너지 효과와 무인기산업의 육성을 통한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한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며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인근 진주·사천과 고성을 잇는 항공산업벨트 완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5대전략 산업인 무인항공산업, LNG 벙커링산업을 주축으로 신재생 에너지산업, 농수축산업, 해양레저·웰니스관광·스포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