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의 슈퍼갑질·부당노동행위·노동탄압 OUT”

“가천대길병원의 슈퍼갑질·부당노동행위·노동탄압 OUT”

기사승인 2018-08-02 16:56:19


인천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가천대길병원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인천 노동 및 시민사회단체(이하 단체)는 성명을 통해 가천대길병원은 19년 전의 모습과 같이 구시대적 노조탄압에 골몰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노조 설립 이후 새 노조 간부의 밤늦은 퇴근길을 미행하고, 업무시간 내내 바로 곁에서 감시하는 등 군사독재정권 시대의 인권유린, 노조탄압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단체는 새 노조의 조합가입 활동을 병원 보안요원을 동원하여 가로막고 어느 관리자는 고성을 지르며 방해했으며 또 어느 관리자는 많은 동료가 보는 앞에서 위세를 떨며 큰소리로 하대하는 비속어로 불러댔다는 것도 공공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가 곧 위화감과 공포감을 조성해 새 노조 가입을 막겠다는 의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단체는 임금갑질, 공짜노동, 바로 가천대길병원이다. 가천대길병원은 노동갑질공짜노동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모성보호도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임신순번제 임신 사실 통보와 함께 자동으로 야간근로 동의서 강요 등의 사례를 나열했다. 임신 초기와 말기에 사용 가능한 근로시간 단축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직원 대부분에게 그림의 떡이었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인권유린 의혹도 제기했다. 단체는 언론 보도를 빌어 회장 생일에 직원들이 축하 동영상과 공연을 해야 하고, 회장의 사택 관리와 사택 내 행사에 직원들을 동원했다온갖 갑질로 병들어가는 가천대길병원 노동자들을 뒤로 한 채 회장은 ‘18VIP 병실을 이용하며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고, 잊을만하면 비리 사건이 언론에 오르내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근로감독과 기획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단체는 가천대길병원 사태에 고용노동부가 나서길 요구하고 있다. 단체는 노조파괴를 위한 노조 활동 방해, 지배 개입과 인권유린, 각종 행사 동원, 근로기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샅샅이 파헤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단체는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는 더 이상 가천대길병원의 슈퍼갑질과 전근대적인 노동탄압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가천대길병원이 인천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반인권적 노동탄압과 슈퍼갑질을 중단하고 성실한 대화로 노사관계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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