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 아우디폭스바겐…수입차 2위 가능할까

무서운 상승세 아우디폭스바겐…수입차 2위 가능할까

무서운 상승세 아우디폭스바겐…수입차 2위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8-08-07 02:00:00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카 1~2위를 휩쓸며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여기에 파격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면서 다른 경쟁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작년 같은 달의 1만7628대보다 16.4% 증가한 2만51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974대가 팔린 아우디의 A6 35 TDI가 차지했다.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했던 4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던 A6 35 TDI는 석 달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은 77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2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 220d 4매틱(718대)이 그 뒤를 이었고, 포드 익스플로러 2.3(574대), BMW 520d(523대), 렉서스 ES300h(491대), BMW 520(448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4모션(437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43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d(360대) 순이다.

2016년만 해도 수입차 시장 판매 3위는 아우디(1만5544대), 4위 폭스바겐(1만3148대)일 정도로 두 브랜드의 힘은 막강했었지만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두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서 약 2년여동안 판매되지 못했다. 현재 수입차 시장은 벤츠와 BMW 양강 체제가 굳혀져있지만 아우디폭스바겐의 가파른 상승세와 BMW의 잇따른 악재로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우디폭스바겐이 신차를 최대 40% 할인해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만큼 수입차 시장에서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폭스바겐은 오는 10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파사트 TSI를 약 28% 할인한다.  소비자 가격은 3600만원 선이지만 할인 혜택을 받으면 2000만원대 중·후반대에 살 수 있다. 또 아우디는 A3를 최대 40% 할인한 240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아우디 측은 저공해차 의무보급제를 따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의 성공적인 국내시장 안착으로 옛날의 명성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수입차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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