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방출하고 제리 샌즈를 영입했다.
넥센은 7일 샌즈와 연봉-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10만 달러에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샌즈는 신장 193㎝, 체중 105㎏으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그는 LA 다저스에 25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156경기 타율 2할3푼8리 10홈런 57타점 36득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선 11시즌 타율 2할7푼5리 180홈런 609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더블A 구단인 리치먼드 플라잉 스쿼럴스와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으로 타율 2할6푼9리 16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샌즈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예전부터 한국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실제로 꿈이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샌즈는 11일 혹은 12일 한국으로 입국한 뒤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비자 발급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팀 합류 시기는 추후 결정한다.
한편 넥센에서 방출된 초이스는 올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 17홈런 61타점 55득점을 올렸다. 떨어지는 타격 정확도, 타석에서의 고집 등으로 벤치 신뢰를 잃었고 결국 넥센 유니폼을 벗게 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