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열린 ‘한국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어떻게 기억하는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토크콘서트에는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시나리오작가 강지연씨와 영화평론가 박우성씨가 출연했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역사학자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 시각에서 쉽게 접근하고 논의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에선 ‘귀향’, ‘아이 캔 스피크’, ‘허스토리’ 등이 다뤄졌다.
강지연씨는 기존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다룬 엄숙주의 영화와 달리 ‘아이 캔 스피크’가 시나리오 단계에서 웃음코드를 상상하게 된 계기,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 그리고 작가가 그동안 생각해온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견해를 들려줘 관심을 받았다.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영화는 과거-현재-미래를 통찰하게 하고 사람들의 가치와 신념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라면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화를 주제로 영화평론가와 시나리오 작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과 일반 국민들이 여성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