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폭염 장기화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과 예비비 29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후 9일 현재까지 연속 30일째 폭염상황이 계속되고 온열질환자 및 가축, 농작물의 피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상청은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취약계층 폭염대응 물품지원(10억 원), 농업 피해예방(16억 원), 축산 피해예방(3억 원)에 예비비 29억 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폭염피해 확산과 2차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 시군을 대상으로 인명 피해예방 대책수립을 독려하는 한편 폭염피해예방사업비 집행실적이 저조한 시군은 도로 살수, 공공장소 얼음비치, 무더위쉼터 정비 등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추진해 줄 것을 독려했다.
앞서 최근 경북도는 긴급 예비비 15억4000여만 원을 투입해 농작물 피해에 6억4000만원, 축산농가에 2억 원, 기타 폭염피해대책에 7억 원 등을 지원하고, 밭작물의 피해구제를 위한 임시 관개시설 설치 등 급수대책 지원을 위해 7억6000여만 원을 도내 시군에 긴급 배정한 바 있다.
또 동해안 지역의 해수온도의 상승에 따라 영덕~울진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산 3억 원을 신속히 집행키도 했다.
김남일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장기화에 따른 피해확산과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특히 취약계층, 노약자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폭염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