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9일 박용갑 중구청장,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 이사와 한밭야구장(한화 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노후 상태를 확인했다.
한밭야구장은 1964년 준공된 야구장으로 전국에서 가장 노후됐다. 규모가 1만3000석에 불과하고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부족해 신축 야구장을 향한 요구가 드높았다.
허 시장은 “한화 이글스가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야구장을 신축해 달라는 요구가 높다”며 “야구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야구장 신축 계획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시는 이날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과 함께 건강,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 형태의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야구 경기가 없는 날은 젊은이와 예술가들이 문화공연을 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 당국은 지난달 추경예산에 야구장 조성을 위한 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비를 편성하며 야구장 신축 작업을 본격화했다.
허 시장은 “야구장을 어떤 방식으로 건설할 때 가장 효과적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돔구장 요구와 관련해 재정을 동원할 수 있는지, 사업적 효과가 있을지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