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개발공사가 도청신도시에 조성된 한옥 시범주택 3채에 대해 다양한 운영방안을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청신도시 1단계에 건립한 한옥 시범주택을 지역 내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의 한옥체험장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을 연계한 각종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앞서 개발공사는 지난해 도청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 내 약 17억 원을 들여 ‘ㄱ’자형, ‘ㄷ’자형, ‘工’자형 한옥 3채를 시범주택으로 준공해 관리기준을 토대로 운영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경북도 공무원에게 숙박 특혜를 주는가 하면 특정인에게만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개발공사는 누구나 쉽게 한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사회복지 단체와 연계한 다문화 및 한 부모가정 등 사회적 약자 그리고 한옥 택지분양자 및 한옥 건축 희망자에 대해 한옥체험 프로그램을 월 2회(주말) 운영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전문기관과 연계한 한옥 및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인근 지역의 문화와 관광, 한옥체험이 어우러진 프로그램 ▷한옥체험주택 운영을 위한 전문 운영사업자에 시설물 임대 등의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개발공사는 검토된 방안 시행을 위해 곧바로 김해 한옥체험관 등 우수 운영시설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안종록 경북도개발공사 사장은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지역주민의 좋은 체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