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20% ↑···‘영주 815광복쌀’ 본격 수확

농가소득 20% ↑···‘영주 815광복쌀’ 본격 수확

기사승인 2018-08-14 14:16:44

추석용 햅쌀로 개발된 ‘영주 815광복쌀’이 본격 수확된다.

경북 영주시는 14일 ‘영주 815광복쌀’ 벼베기 행사를 안정면 오계리 일대 황순섭 농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벼베기는 지난 4월27일 0.2ha 논에 조생종인 조평벼 품종을 모내기한지 110일 만이다.

시에 따르면 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힘든 날이 많았지만 태풍의 피해가 없고 일조량이 풍부해 조생종 벼는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광복절에 맞춰 수확했다.

‘815광복쌀’은 경북지역에서 가장 빨리 수확하는 품종으로 20ha에 130톤 규모이다.

수확된 햅쌀은 안정농협에서 일괄 수매해 ‘815광복쌀’ 브랜드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이 쌀은 영주시가 2012년부터 쌀시장 개방과 산지 쌀값 하락에 따른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안정농협과 수매계약을 체결한 뒤 추석용 햅쌀로 개발한 브랜드다.

시는 매년 광복절을 전후에 수확, 지난 일제치하의 배고픔과 우리의 주식인 쌀의 소중함을 돌이켜보는 기회를 갖고 이를 브랜드화해 영주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표출원과 전용 포장재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소포장 및 세트상품(3·4·5㎏)을 출시하는 등 햅쌀시장에서 영주쌀의 이미지를 높이고 햅쌀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황갑식 안정농협조합장은 “광복절과 추석을 맞아 없어서 못 팔정도다”며 “농가소득이 20%정도 증대된다”고 말했다.

김재광 영주시 부시장은 “쌀시장 개방과 쌀 소비량 감소 등 국내 쌀시장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농가의 시름이 늘어나고 있다”며 “농가소득 증대와 영주쌀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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