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순흥·단산면 일대에 조성 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선비세상)에 코레일 인재개발원이 들어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선비세상 부지에 코레일 인재개발원을 건립하는 확정 계획안을 통보 받았다.
장욱현 시장의 공약사항인 코레일 인재개발원 유치는 그동안 코레일과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얻어낸 쾌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숙박·편의 시설을 갖춘 코레일 인재개발원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4만9144㎡ 부지에 353억 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다.
선비세상과 어울리는 전통미와 현대의 고급스러움을 살린 외관으로 설계하고 내부는 첨단 IT 기술이 반영된 스마트 빌딩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신입사원 교육과 직무교육 등 새로운 교육시설 확보를 통해 교육 몰입도 및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선비세상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인(仁)·효(孝)·예(禮) 중심의 전인교육 과정을 운영할 복안이다.
또 시설 일부를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2020년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수도권 관광인구의 유입 등에 대비해 주말 및 공휴일 등 교육비수기에는 교육, 연수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철도 관련기관 및 철도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소수서원·선비촌·부석사·소백산 등과 어우러진 관광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상생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코레일 인재개발원과 선비세상 중간에 위치한 전통음식촌을 초가집 형태의 저잣거리로 조성해 민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