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불펜' 류현진, 무실점 호투에도 노디시전… 다저스 5연패 탈출(종합)

'아! 불펜' 류현진, 무실점 호투에도 노디시전… 다저스 5연패 탈출(종합)

기사승인 2018-08-16 15:40:31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5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9개였고 최고 구속은 150㎞에 달했다. 평균자책점은 1.77로 낮췄다. 1-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4승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그러나 8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10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1회초 다소 긴장한 듯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내리 던졌다. 하지만 3루수 땅볼로 그를 요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맷 캠프의 안일한 수비로 브랜든 벨트에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에반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3회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문제는 5회였다. 1사 후 크로포드와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핸슨을 백도어성 커터로 삼진 처리했고, 데릭 홀랜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6회에도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5회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푸이그의 2루타에 이어 벨린저의 우익수 뜬공, 피더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7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볼넷으로 나간 뒤 매니 마차도가 좌선상 2루타, 맷 켐프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 2번째 구원 투수 케일럽이 8회초 매커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결국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그랜달의 2루타, 맥스 먼시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도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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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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