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매기를 마치고 하루 날을 정해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먹고 놀이를 하면서 화합과 친목을 다지던 세시풍속 풋굿축제가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전국 유일의 ‘풋굿’으로 명성을 이어온 제15회 안동풋굿축제가 오는 24일 오전 와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풋굿축제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풍년고유제와 식전공연, 풍년놀이 한마당을 시작으로 개회식,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본 행사는 새끼꼬기, 남녀팔씨름 대회, 막걸리마시기 등 민속놀이와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오후에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 축하 공연과 동네별 노래자랑대회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이외에 부대행사로 농특산물 할인 판매, 일일찻집, 떡메치기 체험은 물론 와룡면의 특산품인 고구마, 사과, 그리고 블루베리 떡을 맛볼 수 있는 코너와 막걸리 무료시식 코너도 운영된다.
권기식 안동풋굿축제 보존회장은 “선조들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여유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안동풋굿축제가 소통과 시민화합의 장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