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차량 화재 발생시 예방과 관련해 주의사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엔진오일을 6개월에 한번씩 체크하고 1년 안에 한번은 교환해야 한다. 엔진오일 부족하거나 없으면 엔진이 눌어붙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엔진룸 내부 정기점검과 청소도 필요하다. 엔진룸 내부에 먼지나 유착물 등이 있으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냉각수량 점검도 필수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화재가 발생 할 수 있어 엔진이 차가울 때 냉각수 보조탱크의 냉각수량이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배선과 연료, 점화 장치도 수시로 점검해야한다. 특히 오래된 차량일수록 주기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엔진 관련 경고등과 온도 게이지를 유심히 관찰해야한다.
차량 운행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 1~2시간 주행 뒤 휴게 시간이 필요하다. 장거리 이동 시 1~2시간 주행 뒤 10분 이상 엔진을 끄고 열을 식혀줘야한다. 주차는 온도가 높은 실외보다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실외 주차 시 창문은 약간 열어두면 도움이 된다. 또 블랙박스 등 상시 전원 코드는 장기 주차 시 분리해야하며 차량 내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한다.
여름철과 같이 차 안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경우에 밀폐된 차 안에 가스라이터 등 인화성·폭발성 물질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차량 내 흡연을 삼가고 담배꽁초를 밖으로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전문가들은 차량 개조를 금지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비인가 전기장치(램프류, 블랙박스, 전기기기)를 임의 장착하는 개조할 경우 차량의 이상 작동, 배선손상, 커넥터 손상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AVN과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장착 시 임의로 배선를 사용하면 차량의 화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차량 화재 시 응급 조치 요령에 대해 알아보면 계기판 엔진 온도가 적색 표시에 가깝거나 엔진 경고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에어컨 끄고 안전한 장소에 정차 후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한다.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고 엔진을 정지 시킨 후 소화기 등으로 진화해야한다. 차량 문을 확 열면 갑자기 산소가 공급되므로 곧바로 열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안전 위해 항상 차량용 소화기를 차내에 비치해야한다. 진화 등의 응급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소방서와 경찰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터널 내 화재 발생 시 운전자는 갓길에 차량을 주차해 두고 소방활동을 위해 차량을 옮길 수 있도록 차 키 꽂아주고 내려야한다. 터널 밖으로 이동 시에는 비상구 따라 움직이고 길이가 500m 이상인 터널일 경우 피난 연결 통로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재로 인해 연기 발생하면 수건이나 옷에 물을 적시거나 물티슈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신속히 대피한다. 또한 화재 발생 초기에는 50m 간격 설치된 소화전의 비상벨을 눌러 2차 사고 막는 것도 중요하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