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사들의 반기 실적공시가 마무리 된 가운데 대부분 외형적인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제약사들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경우 반기 매출액은 71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2분기에 187억원을 기록하며 전기대비 57.8%, 전년 동기대비 16.9% 감소했다.
GC녹십자 반기 매출은 6359억원으로 전기 대비 16.2%, 전년 동기대비 5%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악화되며 2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했다.
종근당은 상반기 매출 4556억원으로 전기 대비 8.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이익 역시 1분기 대비 2분기에 다소 감소하며 378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4.3%의 성장을 이뤘다. 반면 당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2분기에 322.4% 성장하며 157억원의 반기 실적을 이뤄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6% 감소했다.
대웅제약 반기 매출은 4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했다. 하지만 이익 면에서는 크게 하락했는데 영업이익의 경우 반기에 1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2% 감소했다.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지만 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53.4% 증가하며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 반기 매출은 37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억여원 증가했다. 이익면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는데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억여원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억여원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반기 매출은 제품 매출 76.2%, 상품 매출 16.6%, 기술수출 5.5%, 임가공매출 1.7% 등이었다.
동아에스티 반기 매출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306억원으로 전기 대비 90.9%, 전년 동기대비 252.1%의 큰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291억원을 기록하며 전기대비 185.7% 성장했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JW중외제약의 반기 매출은 2633억원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영업이익 96억원으로 전기대비 18억여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6억4800여원 손실이 있었지만 올해 반기에 12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회복됐다.
일동제약 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고른 성장을 이뤘다. 매출 2444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6%, 55.6%, 56.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은 1분기에 비해 이익면에서 크게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94%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93억원을 기록하며 183.03%의 성장을 이뤘다.
한독의 반기 매출은 210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는데 영업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큰 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86억원,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238.46%, 408.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