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22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2로 패하며 류현진은 패전투수(3승1패)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2.27로 올랐다.
류현진은 그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통산 5경기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했다. 하지만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콜튼 웡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폰세델리온도 잘 처리했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마르티네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몰리나를 상대로 우중간 페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류현진은 4회초에도 1사 후 저코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이 때까지 기록한 투구 수는 72개였다.
다저스는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을 고르고 크리스 테일러는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자 로버츠 감독은 1사 2,3루에서 류현진 대신 도져를 타석에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럼에도 도져가 삼진, 피더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2사 후 오닐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오수나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려 5-1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7회말 매니 마차도가 솔로홈런을 쳤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에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이날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를 거두면서 3.5게임 차로 뒤진 3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