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 24개 산하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나왔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경영평가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해 기관별 리더십 및 경영전략,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대 부문(14개 항목)으로 진행했고 평가결과는 S, A, B, C, D 등급으로 분류했다.
평가등급은 평가점수를 기준으로 ‘S등급’ 10%(3개), ‘A등급’ 30%(8개) 수준으로 설정해 상위등급의 기관수를 제한했다.
최고등급인 S등급은 한국국학진흥원,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받았다.
A등급은 경북농민사관학교 등 8개 기관, B등급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등 11개 기관, C등급에는 새마을세계화재단, 독도재단 등 2개 기관이 최종 이름을 올렸다.
도는 이번 평가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출자출연기관의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해 올해 성과급 지급률(0~220%)과 운영비 지원기준(±10% 차등 지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또 하위 C등급 새마을세계화재단, 독도재단은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관리·정책개발 유도 등을 위한 경영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행정안전부 표준모델 지표를 일부 도입해 정부와 도 정책의 원활한 추진, 출자출연기관의경영성과, 기관장의 책임성에 중점을 두고 엄격히 평가했다”며 “평가결과를 토대로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업무혁신과 경영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등급을 받은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자료 수집 실적이 2016년 2만565건에서 지난해 2만678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일반인 대상의 전통문화교육을 확대하는 등 국학자료 수집과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높이 평가받았다.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은 2016년 1855명이던 여성일자리사관학교 취업자 수가 지난해 2343명으로 대폭 증가하는가 하면 사업홍보 관련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비용절감 노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정부 R&D과제 수주 및 수행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다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지역기업의 매출액, 고용인원 증가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효율적 운영을 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