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군사력이 확장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의 군사비가 증가하고 있다.
홍콩 일간지 밍(明)보는 26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45분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인 ‘002함’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을 출발해 두 번째 시험 항해에 나섰다”며 “이 과정에서 002함의 동력 등 성능을 검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중국 관영 커지(科技)일보는 중국이 세계 최초로 ‘전자기 로켓’을 개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국방비 지출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제군사정보 전문업체인 IHS제인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방비는 2076억 달러(약 221조2600억원)다. 이는 지난 2013년에 비해 1414억 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국방비도 늘고 있다. IHS제인스에 의하면 지난 2013년도 국방비는 ▲인도 471억 달러 ▲호주 252억 달러다. 이들의 올해 국방비는 각각 622억 달러, 32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 2014년 국방비 4조8848억엔에서 오는 2019년도 예산으로 5조2986억엔을 편성했다.
IHS제인스는 오는 2029년 아시아의 국방비 지출이 현재 세계 최대 국방비 지출 지역인 북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의 국방비 증가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호주 방위산업 장관인 크리스토퍼 파인 말을 인용해 “현재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불안정한 시기”라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