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훈련 더는 중단 계획 없어”…연이은 대북압박

美 “한미훈련 더는 중단 계획 없어”…연이은 대북압박

기사승인 2018-08-29 10:14:16

미국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로서는 더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당장 단정지을 수는 없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나흘 만에 또 한번 대북 압박 조치를 취한 셈이다.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가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에 대해 “최근 미군 특수부대들이 일본과 필리핀, 그리고 남조선의 진해 해군기지에 기어들어 우리를 겨냥한 비밀훈련을 벌리고 있는 사실이 폭로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해무익한 군사적 도박’ ‘범죄적 흉계’ ‘군사적 힘에 의한 제도전복’ 등의 문구를 통해 미국에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한 것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보낸 적대적 내용의 편지가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즈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편지에 “다시 위기에 처해있으며 무산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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