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9일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다.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수도 있다”라며 색깔론을 제기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과 대선 때는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있었고, 지방선거 때는 적폐청산과 위장 평화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 데 급급해 허우적대다 보면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된다”며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저들의 프레임에 다시는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달 11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다음 달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홍 전 대표는 6ㆍ13 지방선거 패배 후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나는 더이상 말하지 않고 페이스북 정치는 끝났다”고 했다. 같은 달 27일에도 페이스북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