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차량서 방치된 3살 여아…2시간 만에 구조

어린이집 차량서 방치된 3살 여아…2시간 만에 구조

기사승인 2018-08-29 14:25:57

부산의 한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서 3살 짜리 어린이가 방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27일 오전 10시40분 부산 남구의 한 어린이집 15인승 통원차량에서 A양(3)이 홀로 2시간 동안 방치됐다 구조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A양은 통원 차량을 타고 오전 8시40분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하차하지 못하고 차량에 남겨졌다. 당시 어린이집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차량 내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측은 A양이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A양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통해 등원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뒤에야 보육교사는 차량에서 A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A양 어머니는 사고 당일 늦은 오후, 112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인솔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아동방임), 운전기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안전의무 위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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