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가상입찰’ 제도에 대해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가상입찰 제도를 점검한 결과 230건 중 예외사항 및 입찰 89건을 제외한 149건 모두 가상입찰을 통해 계약한 것으로 조사돼 이 제도가 조기 정착한 것으로 확인했다.
가상입찰은 ‘공사용 관급자재 구매업무’ 중 조달청 제3자단가계약 물품을 발주기관이 직접 선택하지 않고 가상금액 10만원을 두고 입찰해 낙찰업체를 선정, 이후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된 가격으로 납품받는 제도이다.
제도 도입 배경은 품목당 추정가격 3000만 원 이상(2017년 기준) 모든 공사용 관급자재를 공개경쟁입찰 함에 따라 과도한 행정력 소요와 자재 품질검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와서다.
가상입찰 대상은 공사용 관급자재 중 품목당 추정가격이 4000만 원 이상으로 조달등록물품 중 1억 원 미만(대기업제품인 경우 5000만 원 미만) 및 우수조달물품에 한해 정해졌다.
이은미 경북도교육청 재무정보과장은 “가상입찰은 검증된 조달 물품을 입찰의 방법으로 낙찰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업체 선정 방식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고 과도한 행정력 낭비도 해소 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