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8이닝 1실점에도 노디시전… “타자들 고소해도 돼”

디그롬, 8이닝 1실점에도 노디시전… “타자들 고소해도 돼”

기사승인 2018-08-29 16:24:50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불운한 선수인 제이콥 디그롬이 또 한 번 울었다.

뉴욕 메츠 디그롬은 29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6회초 득점권에서 직접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에서도 활약했지만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에도 팀 타선이 침묵했다. 결국 디그롬은 9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접어든 끝에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디그롬은 올 시즌 리그를 주름잡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8승8패에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1.68로 리그에서 가장 낮지만 타선이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닝당 출루허용률 1위, 최다 이닝, 탈삼진 2위에 올라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손색없다. 그러나 승리가 턱없이 모자라 사이영상 수상이 불투명하다.

그의 불운에 현지 전문가들도 덩달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기자 존 헤이먼은 “제이콥 디그롬이 타자들을 고소하더라도 누구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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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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